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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기사들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습니다. 'BMW, 오픈소스 도입 시동 건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오픈소스. 좀체 궁합이 맞지 않을 두 단어의 결합입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요컨대, BMW가 차량 정보화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요즘은 제조업체에도 SW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입니다. 늘 입버릇처럼 외치던 'SW 산업을 살리자'는 구호가 조금씩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지요.

BMW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지관리 비용도 덜 수 있고, 특정 규격에 종속되지 않는 점이 선택의 주 요인이라고 하네요. BMW는 한발 더 나아가 GM,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같은 경쟁업체에도 오픈소스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오픈소스의 효용성을 알아보고 인정해준 모양새입니다.

지금껏 기업이 오픈소스 도입을 머뭇거린 주된 이유는 안정성과 품질 면에서 검증이 안 됐다는 것, 사후 서비스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오픈소스도 그 자체로 훌륭한 기능과 안정성으로 무장한 주류 시스템이 될 수 있음을 이 기회에 증명할 수 있을 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입니다.

역시 BMW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예상대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듯. :)

아래는 <블로터닷넷>에 올라온 기사 전문입니다.

BMW, 오픈소스 도입 시동 건다

추현우

BMW가 차량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차량 정보화 시스템은 자동차에 장착된 공조기, 카오디오, TV 모니터,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안전장치 등 각종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외부와 데이터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컴퓨터 시스템. GPS와 무선 네트워크에 연동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교통 정보, 응급 상황 대처, 차량 진단, 인터넷 접속 등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의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간다는 구호가 증명하듯이, BMW를 비롯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경쟁 요소로 간주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텔레매틱스 활용은 시동 단계. 고급 자동차 모델에 한해 특정 기능을 통합한 텔레매틱스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각 제조업체와 자동차 모델에 따라 규격이 다르고 기능도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유지관리의 부담과 비용 문제, 그리고 안정성이 100% 확보되지 못한 것이 텔레매틱스 보급화의 걸림돌. PC와 달리 자동차 시스템의 불안정성은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BMW_Linux

오토뉴스닷컴에 따르면, BMW가 준비하고 있는 텔레매틱스는 리눅스 중심의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이다. 특정 규격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을 덜 수 있는 오픈소스가 텔레매틱스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판단 한 것. 무엇보다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 덕분에 다양한 차종에서도 동일하거나 호환 가능한 텔레매틱스를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BMW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등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 텔레매틱스 채택을 적극 권하고 있다. 표준 텔레매틱스 채택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개방형 플랫폼 기반이므로 각 제조업체와 차종에 맞게 기능과 서비스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BMW의 군터 라이챌트 부사장은 “BMW의 오픈소스 플랫폼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다. 타 업체의 참여가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BMW는 리눅스 재단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리눅스 개발팀 등 리눅스 업계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시스템의 안정성과 호환성 확보를 위해 열린 자세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리눅스 업계 역시 이러한 BMW의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

그러나 GM 등 타 자동차 제조업체는 아직 신중한 입장. 자체적으로 텔레매틱스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오픈소스 기반의 텔레매틱스 플랫폼에 대한 뚜렷한 이점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GM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환경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 BMW의 오픈소스 플랫폼 제안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내년 하반기 즈음 결론이 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포드 역시 MS 윈도와 리눅스 중 어떤 플랫폼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최선의 플랫폼 채택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혼다의 경우 윈도 플랫폼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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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힘과 가치를 넓히는 데 한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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