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다음세대재단
  • 아이티캐너스
  • 오픈노하우
  • 소리아카이브
  • e하루616
  • 만드는 사람들
  • 함께해요
  • 궁금해요
  • 아카이브
  • 태그
  • 오픈램프 소개
 

쿠바에 해당되는 글 :: 1

지난 1월인가요. 베트남 정부가 전 공무원들에게 오픈소스SW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ssanba님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기술에 국가 시스템이 종속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오픈소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는데요. 비슷한 움직임이 이번에는 쿠바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로이터> 2월11일자(현지시각) 보도가 흥미롭네요. 쿠바 정부가 리눅스 기반의 새로운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노바'(Nova)란 이름의 이 리눅스는 이번주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기술주권'이란 주제로 열리는 컴퓨터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왜 힘들여 오픈소스 기반 자체 OS를 만들려는 걸까요. '기술독립' 때문입니다. 미국과 오랫동안 통상마찰을 벌여온 쿠바로선 MS를 주축으로 한 미국식 IT 헤게모니가 눈엣가시일 겁니다. 쿠바 정부는 또 MS 주요 제품 소스코드를 미국 정보부가 접근해 감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쿠바 입장에선 MS 제품을 쓰는 일이 국가안보 면에서도 위험천만의 일인 셈입니다.

지난해 쿠바에서 팔린 PC 가운데 20% 가량이 리눅스를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그래도 어마어마한 숫자인 셈이죠.^^ 쿠바 정부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5년 안에 쿠바 내 전체 PC의 절반 이상을 리눅스로 교체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죠. 윈도우에 익숙해진 기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무엇보다 큰 장벽이 될 모양입니다. 실제로 일부 정부부처와 대학들이 리눅스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기존 윈도우 기반으로 최적화돼 있던 업무용 시스템과 호환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발에 부딪힌 일도 있었다네요.

쿠바정부는 이같은 반발을 애국심에 호소해 뛰어넘으려는 눈치입니다.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은 독립과 주권회복이란 측면에서 쿠바인들에겐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벌써부터 호소하고 있습니다. 멋지긴 한데, 오랫동안 꽉 막힌 장벽을 뚫을 수 있을 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독불장군 쿠바 정부의 야심찬 기술독립 프로젝트는 정말 실현될까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힘과 가치를 넓히는 데 한 표를!!

트랙백 주소 :: http://openlamp.co.kr/trackback/98

  1. |
    2009/02/13 17:48

    윈도95시절에 중국이 같은 이유로 리눅스 사용을 공식화했으나 실패한 사례가 있죠. 지금은 어떨지 ...

    • |
      2009/02/14 12:03

      북한에는 '붉은별 OS'란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정환(http://www.leejeonghwan.com)님 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