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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XE(옛 제로보드) 기반 설치형 블로그 도구 ‘텍스타일’이 나온다는 소식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텍스트큐브에 이어 또다른 토종 설치형 블로그 도구가 나온다는 소식에 매우 반가운 마음이었는데요. 얼마 전 텍스타일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텍스타일을 쓰려면 서버에 XE가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시범서비스 단계에선 분양 형태로 일부 이용자들에게 맛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군요. 마침 텍스타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 오픈램프 이나무님 도움으로 텍스타일을 미리 맛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짧게나마 써본 소감을 오픈램프에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블로터닷넷에 올린 텍스타일 초간단 사용기입니다. 직접 설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설치 및 설정 방법은 소개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이나무님이 소개해주셔도 좋을 듯. :)

*          *          *

텍스타일(textyle)이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익스프레스 엔진(XE, 옛 제로보드) 기반 설치형 블로그 도구다. XE는 국내 대표 오픈소스SW 가운데 하나다. 홈페이지에 붙여 쓰는 '게시판' 형태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웹사이트 구축부터 웹 컨텐트 관리 기능까지 한데 묶은 종합 컨텐트 관리 시스템(CMS)으로 확장됐다.

XE에도 블로그를 만드는 기능은 들어 있었지만 좀 더 '블로그스러운' 안식처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살짝 허전한 공간이었다. XE 이용자들의 목마름을 해갈하고자 NHN 오픈UI기술TF팀이 지난해부터 팔을 걷어붙인 끝에 6월 텍스타일 첫 모습을 선보였다. 워드프레스텍스트큐브처럼 누구나 텍스타일을 내려받아 서버에 설치하면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단, 텍스타일을 설치하려면 서버에 XE가 깔려 있어야 한다.

텍스타일은 공개 서비스에 앞서 희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미리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도 텍스타일을 들여다볼 기회를 얻었다. 잠깐이나마 사용해 본 소감문을 옮긴다.

텍스타일 블로그 개설과 글 등록 방법은 여느 설치형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첫 인상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이다. 워드프레스를 연상케 한다. 관리자 화면도 워드프레스2.7 이후 버전과 닮았다.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textyle_main02

▲ 텍스타일 메인 화면.

textyle_admin

▲ 관리자 페이지.

텍스타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글감 스크랩’이다. 웹을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블로그 글 소재들을 손쉽게 모아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글감을 발견하고도 정작 나중에 글을 쓰려 할 땐 해당 소재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난감해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럴 때 글감 스크랩 기능은 유용하다. ‘북마클릿’ 형태로 북마크 연결(IE) 막대나 북마크 도구모음(파이어폭스) 등에 등록해두고, 글감을 찾았을 때 이를 눌러 글감을 갈무리하면 된다. 수집해둔 글감은 나중에 글을 쓸 때 마우스로 끌어다 손쉽게 첨부할 수 있다.

textyle_scrap01

▲ ‘글감 스크랩’ 북마클릿을 웹브라우저에 설치한다.

textyle_scrap02

▲ 수집할 영역을 마우스로 끌어 선택한 다음 웹브라우저에 등록된 ‘글감 스크랩’ 버튼을 누른다.

textyle_scrap03

▲ 텍스트, 이미지, 링크 등을 모두 텍스타일 글감 보관함에 옮길 수 있다.

textyle_scrap04

▲ 관리자 메뉴 ‘글감보관함’을 누르면 보관해둔 글감들을 볼 수 있다.

텍스타일의 개성이 묻어나는 또다른 메뉴로는 ‘에디터’를 꼽겠다. 일반 위지윅(WYSIWIG) 에디터와 달리, 텍스타일 에디터는 블로그 글을 단락별로 따로 작성·등록할 수 있다. 일반 텍스트 뿐 아니라 소제목, 이미지, 동영상, 파일, 목차 등을 각각의 에디터에서 등록한 다음, 이를 입맛따라 배치해 최종 글을 완성하는 식이다.

이런 식이다. 텍스타일 에디터에서 ‘텍스트’ 버튼을 누르고 본문 글을 올린 다음 저장한다. 이제 ‘이미지’ 버튼을 눌러 관련 이미지를 올리고, ‘소제목’ 메뉴로 소제목이나 중간제목을 단다. 모두 등록한 다음에는 각 항목들을 마우스로 끌어다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 최종 얼개를 완성하면 된다. 마치 레고블럭을 맞추듯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을 조립해 완제품(글)을 만드는 셈이다.

textyle_editor01

▲ 하단에 배열된 아이콘들을 눌러 단락별로 글을 올린다.

textyle_editor02

▲ 소제목 올리기.

textyle_editor03

▲ 텍스트 입력. 항목별 입력이 끝나면 각 단락을 마우스로 끌어다 원하는 대로 배열을 바꾸면 된다.

텍스타일 에디터는 인터넷 시대에 맞는 글쓰기 도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텍스타일 개발팀의 고민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일반 위지윅 에디터에 익숙한 이용자에겐 이같은 텍스타일 에디터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텍스타일 에디터가 불편하다면 ‘FCK에디터’같은 범용 에디터를 선택해 쓰면 된다. 관리자 메뉴 ‘설정→쓰기환경 설정→편집방식 선택’에서 ‘기타 편집기’를 선택한 다음, 원하는 에디터를 고르면 된다.

textyle_editor04

일·주·월·시간대별 방문자수와 방문 경로, 인기 컨텐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 기능도 내장돼 있다.

textyle_stats

원하는 스킨을 골라 쓸 수 있다. 아직은 비공개 시범서비스 단계라, 제공되는 스킨이 3종류 뿐이다.

textyle_skin

설치형 블로그 도구답게 HTML 태그나 CSS 관련 기본 지식만 있으면 블로그 모양이나 색깔, 글꼴 등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textyle_css

텍스타일은 메타웹로그API를 지원한다.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나 구글 문서도구, MS 워드 2007 등에서 글을 쓴 다음 블로그로 원격 전송할 수 있다.

textyle_blogapi

관리자 화면 ‘발행, 대화설정’ 메뉴에서 블로그 첫 페이지 글 출력 방식, RSS 피드 전체·부분공개 여부, 덧글 및 방명록 입력 방식 등을 선택하면 된다.

textyle_set

아쉬운 대목도 눈에 띈다. 현재로선 이용자가 골라 쓸 수 있는 스킨이나 확장기능이 많지 않은 편이다. 다른 블로그에서 손쉽게 텍스타일 블로그로 갈아탈 수 있는 이사 도구도 제공해준다면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테다.

텍스타일 개발팀은 ‘텍스타일 클로즈 베타‘ 웹사이트를 열고 건의사항이나 수정할 대목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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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힘과 가치를 넓히는 데 한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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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ro의 생각 2009/07/06 17:47
    asadal님의 textyle 리뷰감사합니다.
  2. 작업의 생각 2009/07/17 17:18
    textyle 빨리 설치하고픈데 리뷰를 보니 기대된다~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 에 배포한다고 하네요~ 8월은 안 넘기실거죠~
  1. |
    2009/07/06 23:10

    글감 스크랩은 정말 마음에 드는 기능이군요 ㅇㅅㅇ
    앞으로의 행보를 일단은 지켜볼만 하겠습니다

  2. |
    2009/07/07 09:28

    xe유저로 텍스타일에 대한 기대감과 의문점이 상당히 큰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얼른 발표되서 써보고 싶네요. ㅎㅎ

     

네. 익스프레스엔진(XE, 옛 제로보드) 기반의 설치형 블로그 도구가 곧 나온다고 합니다. '텍스타일'(Textyle). '텍스트'(Text)에 '스타일'(Style)을 입히자는 컨셉트인 듯. XE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NHN 오픈UI기술TF팀(헥헥~)에서 지난해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름도 복잡한 저 팀을 이끄는 분은 '제로보드' 개발자로 유명한 zero님(고영수님)입니다. 또 일을 내셨군요. ^^

궁금함은 또 못 참죠. 오후에 zero님과 직접 통화를 했더랬어요. 이것저것 여쭤봤지요.

asadal : 텍스타일이 뭔가요?
zero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XE를 기반으로 한 설치형 블로그 모듈이에요.

asadal : 지금 XE에도 블로그 기능이 들어가 있잖아요?
zero : 네. 그렇지만 XE에 달린 블로그는 어찌보면 CMS(컨텐트 관리 시스템)을 '블로그처럼' 보여주는 데 가깝지요. :) 텍스타일은 좀더 '블로그스러운' 도구랍니다. 파워블로거를 위한 블로그 모듈이라고나 할까요. 다른 설치형 블로그 도구 못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다른 설치형 블로그보다 낫다'고 말하지만요, 하하.

asadal : 텍스타일은 설치형으로만 제공되나요?
zero : 네. 회원가입만 하면 저절로 블로그를 개설해주는 블로그 서비스는 돈이 많이 들어서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어요, 하하.

asadal : 주요 기능 좀 소개를.
zero : 기본 설치형 블로그가 가진 기능들은 대부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블로그를 여러 개 만들어 분양할 수 있는 다중계정도 지원되고요. 독립 도메인을 연결하는 것도 문제없지요.

asadal : 설치형 블로그라면 워드프레스텍스트큐브처럼 다운받아 서버에 설치해 쓰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zero : 네. 그렇지만 텍스타일은 XE 코어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니 텍스타일로 블로그를 만들려면 XE가 서버에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XE 기반으로 만드는 가상 웹사이트라고나 할까요.

asadal : 텍스타일 배포 주체는 누군가요? NHN?
zero : 그렇습니다. NHN이 XE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건, NHN 외부에서 좋은 컨텐트를 많이 만드는 데 XE를 활용하라는 이유에서입니다. NHN의 정보플랫폼 전략인 셈이죠. 텍스타일도 NHN에서 디자인부터 직접 작업을 했습니다. XE야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이지만, 텍스타일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이용자 서비스를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

asadal : 텍스타일은 언제 만날 수 있나요?
zero :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있어요. 곧 내부 개발자나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뒤 6월께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초큼만 기다려주세용~.

zero님과 얘길 나눌수록 개발자로서의 자부심과 이용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번에도 편리하고 좋은 SW를 만들어냈으리라 믿습니다. zero님과 팀원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텍스타일, 기대할게요. 끝까지 힘내세요~ 짝짝짝!!

아, 텍스타일도 물론 XE처럼 오픈소스로 공개됩니다. 아래는 zero님이 보내주신 스크린샷입니다. 살짝 엿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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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IT캐너스가 XE 기반이니, 오픈램프도 텍스타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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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5/27 09:12

    음, 저는 설치형 블로그인 TextCub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 설치형 블로그가 나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져서 좋은 현상 입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 도구에 비해 새로 출시될 Textyle의 장점이 뭐죠? 그리고 새로 출시될 때 Textcube의 글을 migration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하나요?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위와 같은 궁금증이 생기네요.

    • |
      2009/05/27 09:33

      지금 오픈램프도 텍큐 기반이랍니다. :)
      텍스타일은 아무래도 XE와 연동성이 더 낫겠죠. 오픈램프가 입주해 있는 IT캐너스도 XE 기반이니 좀더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 겁니다. 기본 블로그 기능이야 나와보면 알 일이지만, 여타 설치형 블로그 툴과 크게 다르진 않을 듯.
      컨텐트 이전도구 문제는 중요하죠. NHN에서 그것까지 제공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텍큐→워드프레스 이전도구를 만드신 A2(http://ani2life.egloos.com)님처럼 실력있는 개발자가 직접 만들어 공개할 수도 있겠네요. :)

      참, 텍스타일 프로젝트엔 오픈램프 식구인 이나무님이 참여하고 계시죠. 개발 마무리작업에 분주하신 이나무님을 위해 다들 응원 메시지라도 남겨주심이. ㅎㅎ

  2. |
    2009/05/27 10:03

    오픈램프 식구라고는 해도 아직 글 하나 쓰지 못한 "준회원"이라 부끄럽습니다. 산사랑님의 질문에 짧게 답을 드리자면...

    1. 블로그 이전 도구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텍스타일 정식배포 이후에나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텍스타일의 장점은 여타 블로그 도구와는 전혀 다른, 블로그 글쓰기에 더 잘 맞는 글쓰기 방식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글감 수집기와 글감 보관함 기능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나 참고자료를 내 글에 쉽게 삽입할 수 있고요, 단락별 편집기로 글의 구성과 전개를 보다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짧게 설명 드리긴 어렵네요. 추후 오픈램프를 통해 정식으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
      2009/05/27 16:20

      간략하게 나마 어떤한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네요.
      빠른 답변에 감사드리고, 정식 소개글을 기대 하겠습니다.

  3. |
    2009/05/27 21:03

    역사적인 글에 제 닉이 나왔네요^^;
    아직은 무리겠지만 차후에 티스토리에서 옮겨올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XE와 연동이 완전해지면 사이트 회원에게 분양할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엄청 기대됩니다..

    • |
      2009/05/28 09:49

      ㅎㅎ축하드립니다, 뮤랑이님.
      말씀대로 텍스타일이 설치형 블로그 도구에 새로운 역사를 더하길 기대합니다. 진심으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픈램프]와 참여/공유의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커뮤니티가 더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대중화도 발전도 이루어질수
있을듯 싶네요. 새로운 필진도 꾸진히 늘어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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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8/12/09 16:56

    (^^)b

  2. |
    2008/12/09 2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