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다음세대재단
  • 아이티캐너스
  • 오픈노하우
  • 소리아카이브
  • e하루616
  • 만드는 사람들
  • 함께해요
  • 궁금해요
  • 아카이브
  • 태그
  • 오픈램프 소개
 

Geode

앞으로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이용자 위치나 인근지역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질라랩은 파이어폭스 이용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러그인 ‘지오드‘(Geode)를 10월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모질라랩 설명에 따르면, 이용자가 무선랜이 내장된 PC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면 지오드가 근접한 무선 네트워크 신호를 파악한 뒤 이용자 PC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위치를 파악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모질라랩은 ‘파이어폭스3.1 베타1′ 버전에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W3C 지리정보 스펙’ 기능을 추가한다. GPS를 이용해 위치를 알아내는 방식도 덧붙을 예정이다.

지오드 기술이 보급되면 파이어폭스 이용자는 낯선 도시에서도 가까운 식당이나 관공서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낯선 도시에서 노트북을 켜고 파이어폭스로 인터넷 지도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내 위치가 지도 위에 표시되고, 음식점이나 관공서 등 주요 시설이 함께 표시되는 식이다.

이 기술이 지닌 잠재력은 풍부하다. 이를테면 이용자 위치를 파악해 해당지역 뉴스를 자동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생겨날 수 있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있을 때만 웹사이트 접속을 허용하는 식의 보안 시스템도 상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를 쓴다고 모두 지리정보가 노출되지는 않는다. 이용자가 지오드를 설치하고 정보 열람을 허용했을 경우에 한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식이다. 지오드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웹사이트(예: 인터넷 지도)가 이용자 정보를 요청하면 이용자 웹브라우저에 알림막대가 표시된다. 이용자는 정확한 위치·대략적 위치·도시명·전송 안함 등 전송하고픈 정보 범위를 선택하게 되고, 해당 정보가 전송되는 식이다.

Geode Example

위치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모질라랩은 스카이후크의 ‘로키’(Loki)란 기술을 썼다고 밝혔다. 또 ‘푸드파인더‘란 시범 서비스도 선보였는데, 이용자가 있는 곳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음악과 사진, 메시지 등을 이용자가 있는 위치에 표시할 수 있는 ‘파운스‘(Pownce)도 지오드 기술을 시범 도입했으며, 야후의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 플랫폼 ‘파이어이글‘도 지오드 기술을 덧붙였다.

역시 걱정되는 점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다. 이용자가 허락하긴 하지만, 노출된 정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잖을 테다. 위치 정보를 활용한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모질라랩은 정식 기능을 선보이기 전에 이용자 사생활 보호 문제와 노출정보 선택 기능을 특히 신경써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힘과 가치를 넓히는 데 한 표를!!

트랙백 주소 :: http://openlamp.co.kr/trackback/17

구글이 3일 전격 발표한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이 겨냥하고 있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분명하다. 크롬은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또 앞으로 제공할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브라우저이기 때문이다. ‘웹의 플랫폼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은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시대의 지배자는 마이크로소프트다. 그런데 웹의 플랫폼화는 이런 당연한 상식을 뒤엎으려 한다.

소프트웨어는 구글의 서버에 설치해놓을 테니 PC에는 웹브라우저만 설치하라. 문서작성이든 이메일 관리든, 사진 편집이든, 이제 브라우저로 구글에 로그인한 후 얼마든 사용하면 된다.

이는 결국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지 말라’는 얘기다. 구글은 실제 이런 웹 플랫폼화 전략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같은 구글의 호언과 행보를 허투로 보고 있지는 않다.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팔을 걷어부쳤던 것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비록 불발로 그쳤지만 ‘야후 인수’라는 강수를 던졌던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번에는 구글이 크롬으로 반격에 나섰다. 말 그대로 ‘히든 카드’였다. 전 세계 언론이 ‘깜짝 발표’라고 입을 모을 만큼 예상치 못한 수순이었다. 웹의 플랫폼화 전략에서, 웹으로 가는 통로는 웹브라우저다. 그리고 이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해 구글은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고 있었다. 직접 웹브라우저를 만들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크롬이라니…

아무튼 크롬의 출현으로 웹 플랫폼 시장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전면전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구글이 크롬을 발표한 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의 최종 베타버전을 내놓은 지 채 일주일도 안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구글은 좀 더 전격적이고 드라마틱한 때를 기다렸던 셈이다.

구글 크롬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하긴 했지만 구글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의외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바로 파이어폭스다. 한 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섭게 뒤쫓고 있는 경쟁자가 파이어폭스다. 유럽에서는 웹브라우저 시장의 약 25%까지 파이어폭스가 치고 올라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롬이 잡으라는 익스플로러 대신 파이어폭스만 잡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더구나 구글은 파이어폭스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다.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이 구글이다. 특히 파이어폭스 개발의 본산인 모질라 재단의 가장 큰 자금 지원 그룹이 바로 구글이다.

구글도 이같은 점을 의식해 “파이어폭스와의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질 것 없다”고 밝혔지만, 과연 파이어폭스 진영의 생각은 어떨까.

존 릴리

존 릴리 모라재단 CEO.

파이어폭스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모질라재단의 CEO 존 릴리(John Lily)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서 존 릴리 CEO는 “(구글이 크롬을 내놓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구글의 비즈니스는 ‘웹’ 그 자체이며 그러한 생각을 분명히 보여준 것일 뿐”이라며 “크롬은 구글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전략과 비전에 최적화된 브라우저가 될 것이며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웹브라우저 발표가 마치 예견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구글과의 관계는 크게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나 제품 측면에서나 재정적 부분에서도 지금까지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재정적 지원은 2011년까지 지속된다는 협약을 최근 구글과 맺은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 릴리는 “크롬의 출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펼쳐지겠지만, 경쟁은 종종 혁신을 낳았다”며 경쟁을 통해 좀 더 나은 기술의 진화를 기대했다.

모질라재단은 비영리집단이다. 웹이 좀 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꿈꾸는 전세계 개발자들의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존 릴리 CEO도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과 모질라는 좀 더 개선되고, 열린 인터넷(웹)을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왔지만, 미션도 다르고 존재의 이유도 다른, 그리고 그런 것들을 위해 하는 일의 방식도 다른,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며 시장경쟁 구도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시장을 지배해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영리집단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강조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파이어폭스가 최고의 브라우저’라는 점은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파이어폭스 3′은 위대한 브라우저”라고 강조한 뒤 “파이어폭스 3.1 이후 버전에 추가할 수많은 기능들이 트럭만큼 쌓여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예측할 수 없는 더 많은 기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존 릴리는 “예전보다 더 경쟁적인 환경이 됐지만 모질라의 미래나 열린 웹 세상에 대한 미래는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힘과 가치를 넓히는 데 한 표를!!

트랙백 주소 :: http://openlamp.co.kr/trackback/9

  1. 푸른바람의 생각 2010/12/15 23:54
    그렇죠? 하긴 요즘 크롬을 많이 사용했는데 다시 불여우도 신경을 써야 겠네요. 크롬에 대한 파이어폭스의 반응…“가는 길이 다르다” http://2u.lc/14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