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표 '오픈소스 선물 보따리' 활짝
2008/11/23 17:52![]()
NHN과 오픈소스. 어울리는 조합처럼 보이는가? 지금껏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면 앞으로는 바뀔 지도 모르겠다. NHN이 자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기술들을 국내외 개발자·기획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나섰다.
'정보 플랫폼'. 오픈소스 기반 기술과 도구들이 모여 이룩한 NHN표 생태계를 가리키는 또다른 이름이다. 11월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NHN DeView 2008'에서 공개됐다.
NHN이 말하는 ‘정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컨텐트 생산·유통·소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국내외 개발자와 기획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독립 사이트들이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NHN 정보 플랫폼 출범 배경이다.
핵심은, NHN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공개하는 데 있다. 중앙 관제센터 역할은 '개발자센터'가 맡는다. 현재 개발자센터를 통해 공개된 주요 기술들은 다음과 같다. ▲토종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큐브리드' ▲SW 개발을 위한 웹기반 협업 플랫폼 'nFORGE' ▲웹사이트 구축 및 컨텐트 관리 시스템(CMS) 'XpressEngine' ▲MySQL 기반 서버 모니터링 도구 'sysmon' ▲다수의 서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셸 명령어 수행 도구 'dist' ▲분산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DBMS 'neptune' ▲분산 메모리 기반 컴퓨팅 플랫폼 'coord' ▲자바스크립트로 구현된 웹기반 위지윅 에디터 '스마트 에디터' 등이다.
몇몇 기술은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낯익다. 먼저 '큐브리드'. 전신인 한국컴퓨터통신 시절부터 국산 DMBS 개발 외길을 걸어온 토종 DMBS 맏형이다. 지난 9월말 NHN이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을 통해 지분을 100% 인수했다. 2006년 7월 NHN과 자체 DB 공동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게 인연이 돼 마침내 한식구가 됐다. 2006년부터 차근차근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라이선스를 개방한 대신 기술 지원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 모델로 전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NHN 정보 플랫폼에 올라탄 것을 계기로 '라이선스 개방+기술지원'이란 전략도 더욱 탄력을 받을 모양새다.
다음은 '익스프레스엔진'(XpressEngine).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된 웹사이트 구축 및 컨텐트 관리 도구이다. 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 토종 오픈소스 프로젝트 '제로보드'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무료 게시판'으로 출발해 '종합 웹사이트 구축 도구'로 확장하더니 이제 '종합 CMS'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개인 이용자들에겐 무엇보다 '스마트 에디터'가 군침 도는 선물이다. 스마트 에디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말은 곧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글쓰기 창의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던 스마트 에디터를 다양한 외부 블로그나 게시판으로 확장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방문자수나 방문 경로, 노출 현황 등 다양한 웹 통계 기능도 덩달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고치고 덧붙여 자신만의 스마트 에디터를 재창조할 수도 있을 테다.
기왕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면 아예 다운로드 방식으로 설치해 쓸 수 있는 독립형 문서작성 도구로 제공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스마트 에디터는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가 지배하고 있는 전문 블로깅SW 영역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직관적이고 이용자 친화적인 UI는 스마트 에디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렵고 딱딱하던 블로깅을 즐겁고 쉬운 놀이로 바꿔주는 블로깅SW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NHN 정보 플랫폼 영토는 계속 확장할 전망이다. 네이버 주요 데이터나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API도 더 많이 공개되고 다양한 행사도 계속 열어, 오픈소스와 오픈API 관련 정보를 나누고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평철 NHN 기술부문장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완성도는 양질의 정보가 얼마나 생산, 유통, 소비되는 지로 평가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서비스뿐 아니라 바깥 영역에서도 양질의 정보가 성장해야 한다"고 기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NHN이 공개하는 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독립 사이트들이 활성화돼 균형적인 웹 생태계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러한 시도들이 컨텐트 생성뿐 아니라 국내외 개발자들 교류의 열린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도 제 개인 블로그에 이 소식을 간단하게 전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적을 수도 있군요.
글쎄 어떻게 보아야 할지?
NHN의 사회적 편향성을 보아서 과연 NHN의 이러한 정책을 곱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 입니다.
물론 기술과 그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는 말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일제가 아무리 좋은 기술적인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하였다 하여도 그것은 침략을 정당화하거나 편리하게 함이 아닐까?"가 아닐까요?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정치적인 생각일까?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평가는 이렇듯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하여야 한다는 반증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사회적 관심에 의해서 자라난 기업이라면...
NHN의 한국이라는 특수한 사회가 그 성장의 바탕이라는 것이 잊지 않기를 더욱더 오픈 기술에서는 바라마지 않습니다.
만약 비슷한 개발자센터를 다음에서 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다음에는 DNA 포럼이 있지요. :-)
NHN의 영향력을 고려해 엄정한 비판의 잣대를 대는 건 올바르겠지만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 노력하는 점에 대해선 칭찬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겠죠.
NHN이 공고한 '그린벨트'의 벽을 조금씩 허물고 개방과 소통의 길을 트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개발자센터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플랫폼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환영할 일 아닐까요. :-)
저도 동감입니다. 네이버가 지금까지 어떤한 행보를 하였던간에 잘 한일은 칭찬하고 잘못한 일은 책망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조금 잘 한일로 인해 잘못한 일이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바라기는 공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으면 합니다.
물론 기업 주관의 행사이기에 일정정도 손익계산은 있겠으나...
저는 오픈소스 비즈니스 컨설팅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홈페이지를 만든 이유는 오픈소스와 비즈니스를 연결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픈소스라고 해서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좋으나 반대 급부적인 부가가치가 있어야 오픈소스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와 관련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를 시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