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운영체제, 시기상조일까.
2009/11/22 02:07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 크로미엄이라고 불렸던 크롬 OS가 이른바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운영체제가 된 웹 브라우저? 또는 웹 브라우저만 있는 운영체제? 그런 느낌이다. 리눅스 기반이고 당연히 오픈 소스로 개발될 예정인데 아직은 소스코드만 나와 있기 때문에 직접 설치는 안 된다. 나는 우분투 리눅스에서 VM웨어로 가상 시스템을 만들어 설치했는데 설치에서 실행까지 5분 밖에 안 걸렸다.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http://gdgt.com/google/chrome-os
크로미엄 프로젝트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chromium.org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매력적이었지만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부팅 시간은 10초 남짓으로 매우 빠르다.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나면 웹 브라우저 크롬이 뜬다. 그것 밖에 없다. 왼쪽 맨 위의 크롬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작 페이지가 뜨는데 메일과 문서 작업, 트위터, 메신저, 캘린더 등의 아이콘이 보인다. 유튜브와 피카사, 판도라 등도 지원된다. 뭔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해?" 그렇게 묻는 듯하다.
주목할 부분은 모든 데이터가 웹에 저장된다는 것.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출장 중이나 퇴근 후에도 같은 파일을 두고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물론 설치도 안 된다) 저장 공간도 필요 없다.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웹에서 실행되고 결과만 전송된다. 시스템 리소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의 사양이 매우 낮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시작화면.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이 떠 있는데 사실은 웹 브라우저의 즐겨찾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애매하다는 느낌이 든다. 누가 크롬 OS를 필요로 할까? 웹 서핑만 할 사람?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시스템의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 같다. 386 PC는 이제 나오지도 않는다. 굳이 그런 PC를 이제 와서 만들 이유도 없다. 상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와 비교할 것도 없이 공개 소프트웨어인 우분투 리눅스와 비교해도 굳이 차별화된 매력이 없다.
웹에서 실행하고 웹에 저장한다는 발상은 좋지만 구글 독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대체하기에 한참 부족해 보인다. 구글 독스의 경쟁자는 오히려 오픈 오피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일단 실행속도에서 경쟁이 안 된다. 네트워크의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어플리케이션이 훨씬 풍부하게 된다면 모를까. 아직은 굳이 구글 독스를 써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다면 크롬이 웹 브라우저를 넘어 운영체제를 노리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밖에 없다.

(웹 브라우저 크롬과 다를 게 없다. 웹 브라우저만 있는 운영체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롬에서 띄운 이정환닷컴.)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http://gdgt.com/google/chrome-os
크로미엄 프로젝트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chromium.org
(초기화면,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매력적이었지만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부팅 시간은 10초 남짓으로 매우 빠르다.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나면 웹 브라우저 크롬이 뜬다. 그것 밖에 없다. 왼쪽 맨 위의 크롬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작 페이지가 뜨는데 메일과 문서 작업, 트위터, 메신저, 캘린더 등의 아이콘이 보인다. 유튜브와 피카사, 판도라 등도 지원된다. 뭔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해?" 그렇게 묻는 듯하다.
주목할 부분은 모든 데이터가 웹에 저장된다는 것.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출장 중이나 퇴근 후에도 같은 파일을 두고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물론 설치도 안 된다) 저장 공간도 필요 없다.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웹에서 실행되고 결과만 전송된다. 시스템 리소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의 사양이 매우 낮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시작화면.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이 떠 있는데 사실은 웹 브라우저의 즐겨찾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애매하다는 느낌이 든다. 누가 크롬 OS를 필요로 할까? 웹 서핑만 할 사람?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시스템의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 같다. 386 PC는 이제 나오지도 않는다. 굳이 그런 PC를 이제 와서 만들 이유도 없다. 상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와 비교할 것도 없이 공개 소프트웨어인 우분투 리눅스와 비교해도 굳이 차별화된 매력이 없다.
웹에서 실행하고 웹에 저장한다는 발상은 좋지만 구글 독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대체하기에 한참 부족해 보인다. 구글 독스의 경쟁자는 오히려 오픈 오피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일단 실행속도에서 경쟁이 안 된다. 네트워크의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어플리케이션이 훨씬 풍부하게 된다면 모를까. 아직은 굳이 구글 독스를 써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다면 크롬이 웹 브라우저를 넘어 운영체제를 노리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밖에 없다.
(웹 브라우저 크롬과 다를 게 없다. 웹 브라우저만 있는 운영체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롬에서 띄운 이정환닷컴.)





















크롬 OS의 의의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눅스 커널의 최적화와 MID로의 이전"
크롬 OS는 리눅스 커널을 사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복잡한 부팅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부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크롬 OS에 캐노니컬이 참여했다라는 소식이나 기본 개발 OS가 우분투인점을 감안하면, 캐노니컬이 인텔과 협작하고 있는 모블린과의 연관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넷북을 위한 가벼운 리눅스 커널 개발을 위해 캐노니컬이 크롬 OS에 지원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의 모블린은 잘 모르겠지만, MID 용 우분투는 일반 데스크탑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크롬 OS에 적용된 리눅스 커널이 우분투로 들어온다면 획기적인 일이 되겠지요.
그리고 웹으로의 이전은 MID 를 거쳐 모바일로 가려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모바일은 데스크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기나 운영 체제,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습관이나 대상 등..
이렇게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의 이전이 쉽게 되려면 징검다리가 필요한데, 그것이 MID 나 넷북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글의 많은 웹 어플리케이션도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이고요. 예를 들어 현재 데스크탑에서 사용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웹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들 중 과연 몇 %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것이 모바일로 가면 또 어떻게 변화될까요?
제 생각에는 구글 독스나 웹 이미지 편집 도구만으로도 충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과도한 처리를 요하거나 전문적인 것은 그대로 남돼, 많은 부분들이 점차 간소화되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들의 사용 습관뿐만 아니라, 좀더 멀리보면 데이터가 담긴 미디어 자체의 간소화(단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크롬 OS를 보면 굉장한 물건입니다.
만.. 몇 개의 리뷰를 보니 기존 OS와의 비교가 주를 이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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